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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2020년 회고 - 회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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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회고를 LIKED, LEARNED, LACKED + ACTION ITEM으로 나누어서 해보려한다.

마인드 맵으로 overview 하면서 정리 해보았는데, 꽤나 많이 나와서.. 회사편 / 개인편 으로 나누어서 진행 해보려고 한다.

LIKED

1. 회사 메인 레포 기준 최다 커밋(년 기준)

2020년(200101 ~ 201225) 메인 레포 커밋 수 랭킹

나에겐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다. 작년 7월에 인턴에서 정규직 전환된 이후에 반년 간 커밋수가 100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온보딩 기간도 꽤 길었고, 반기 기준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다 또한 단순하게 커밋의 개수로 기여도를 평가하기는 힘들긴 하다.

그래도 1년 간 1000 커밋 이상을 메인레포에 기여했다는 거 자체가 작년의 나와 비교했을 때, 거의 10배가 넘는 기여도의 상승으로 보고, 더군다나 가장 많은 커밋을 기록하게 된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일을 열심히 하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 

 

2. 회사 중요 서비스 런칭

회사에서 작년 말에 MVP 부터 시작한 서비스가 현재는 꽤나 성숙한 상태로 운영이 되고 있다. 내가 한 일은 우리 서비스와 외부 third party 서비스들을 연동하는 역할을 하였다. 정규직 전환된 이후에 나에게 맡겨진 가장 큰 일이였고, 1년 넘게 계속 이쪽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이쪽 업무를 하면서 외국 PO , 개발자들과도 소통해보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실험도 해보고, 메인 레포의 코드들도 분석해보고 하면서 개발자의 관점에서 나의 발전을 많이 가져다 주었다(1000 커밋의 주범..)  

 

3. 1년 간 마친 지라티켓 개수 200+

무심코 1년 간 내가 닫힘 처리를 한 티켓이 얼마나 있을까 세어보았는데  200개 + 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올해 초 피드백 받은 내용 중에 내가 작년 반기 동안 한 일에 대해서 티켓 기준으로 피드백 받은 적이 있었는데, 1등이 250개 정도인 것에 비해서, 나는 한 10개? 15개? 정도 였던 것 같다 그만큼 내가 기여하는 비중이 낮다라는 얘기였는데, 200개+ 인 것을 확인하고 내가 회사 코드에 기여하는 바가 1년 사이에 늘긴 늘었구나를 실감하게 되었다.(1000 커밋의 주범..)  

 

4. 2020년 깃헙 contribution 2200+

2020년 1년간 회사 깃헙 contribution

회사 깃헙 페이지도 한번 확인해보았다 아무래도 커밋을 1100가 했으니.. contribution이 1100은 넘을 것이고 코드리뷰를 위한 코멘트 라던지, PR이라던지 기타 개수가 약 1000개가 되는 것이 놀라웠다 :) 

더불어서, 대략 5월 4일 부터.. 9월 말까지 4일빼고.. 전부 커밋이 쌓여있다.. ㄷ 이때 올해 내 가장 바쁠 때 였었는데 참 열심히 일했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5. 코드리뷰 비율 22%

코드리뷰 비율 22% 달성

회사에서 코드리뷰를 자주 해주시는 개발자 분들의 년간 코드리뷰 비율이 30프로가 넘은 것을 보고, 올해 초에 나도 30프로가 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겠다라고 시작했었는데 아쉽게도 30프로를 넘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8월 정도는 많은 수는 아니더라도 리뷰를 매일매일 꾸준히 했던 것 같다

코드리뷰도 하다보니 자주 실수하는 패턴들이 보이게 되고, 다른 사람의 리뷰를 통해서 새롭게 배우는 경우도 많아서 내 개발역량을 올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6. 코드워즈 2000점 돌파

2020년 12월 24일 기준
528 문제를 풀었다

작년 회고를 쓸 때 쯤에 900점대 였던걸로 기억하고, 올해 목표는 3000점 까지 가는 것이였으나.. 목표까지 가진 못하였다

내가 코드워즈를 하게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파이썬를 좀 더 잘 쓰고 싶었다

    2. 알고리즘을 굉장히 못하였기 때문에 알고리즘 역량을 키우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다

    3. 회사 코드를 작성할 때, TDD를 지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규모가 작은 코드워즈 문제들을 TDD로 풀어보면서,TDD에 익숙해지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2번은 실패했지만, 1, 3번은 어느정도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물론 1번과 관련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특히 3번은 내가 모든 회사 코드를 TDD로 개발하는데에 큰 자신감과 큰 기여를 해주었다. 덕분에 정말 많이 도움이되었고 이제는 TDD 없이.. 어떻게 개발하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가 되었다 :)

회사 점심시간 때 매일매일 꾸준히 조금씩 풀었기에 이와 같은 성과를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7. 하루도 빼먹지 않고 개발서적을  꾸준히 읽음

올해 버스/지하철 출퇴근 하면서 이런 저런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올해 산 책만 해도 약 100권은 넘을 것 같은데 단순히 책을 사서 모으지 않고 읽고 내 삶에 반영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고 반영해보았다 물론 생각만큼 많이 실천에 옮기지 않아서 좀 아쉽지만 어딜가던 책을 읽는 습관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8. 하루도 빼먹지 않고 개발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함

내가 하루도 빼먹지 않고 개발을 더 잘하기 위해서 고민한 시기는 2018년 졸업 한 이후 부터 계속 되었던 것 같다. 주말 / 공휴일 가리지 않고 개발관련 고민, 공부 등을 해왔다 내가 고민하고 생각하는 만큼 output으로 바로 나오진 않는 것이 좀 아쉽지만, 놓치않고 개발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항상 고민 하고 있다.

 

9. 외국 PO, 개발자들과 영어를 이용해 소통해본 경험

올해 내가 맡은 회사 일이 외국 third party 서비스 를 연동하는 것 이다 보니, 외국 PO, 개발자와 소통할 일이 많았다.

물론 나는 현재 영어 듣기/말하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화상 회의 에서는 큰 불편이 있었지만(물론 통역 역할을 해주시던 분이 계셨다) 메신저를 통해서 서로 질문과 답변을 하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처음에는 무언가 외국인에게 영어로 질문한다는 것에 약간 쫄기도(?) 했지만 한 두번 같이 대화하다보니 메신저를 통해서 대화하는 것에는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하였다.

듣기/말하기도 지금 현재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자꾸 시도해보면서 익숙해 지면 언젠가는 화상 회의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회의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LEARNED

1. 테스트 코드를 잘 작성하는 방법

2019년의 나의 고민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테스트 코드를 잘쓰지? 라는 것이였다. 각 상황 상황 마다 적절한 판단 하에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역량이 부족하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코드워즈를 풀었고, 국내에 나와있는 테스트와 관련된 서적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또한 적극적으로 회사 코드에 TDD를 적용하였는데 신기하게도 TDD를 하는 과정에서 테스트 코드 작성 역량이 키워졌고, 각 상황 마다의 테스트 작성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현재는 테스트 코드 없이 어떻게 개발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테스트에 매우 익숙해 질 수 있었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테스트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2. 코드리뷰 하는 법 + 코드리뷰에서 배우는 방법

나의 또 한가지의 고민은 코드리뷰 였다. 다른 개발자분의 PR을 보고 내가 코드리뷰를 하려면 도메인이던 언어이던지 기본적으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있어야 리뷰가 가능한 것이였는데, 나는 아직 실력도 부족하고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도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코드리뷰 하는 것에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코드리뷰에 대해서 한번 페어로 리뷰를 해보고 나서는 코드리뷰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 각 상황마다 어떻게 하면되는지를 알게되었고, 매일매일 조금씩 코드리뷰를 하다보니 나만의 코드리뷰 하는 방법도 생겼다.

또한 코드리뷰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 다른 사람의 코드리뷰를 보면서 새롭게 배우거나 틀리게 알고있던 것을 알게된 것 등등 코드리뷰를 통해서 나의 개발 역량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나의 개발역량향상에 적극 이용할 수 있었다

 

4. 인수테스트의 중요성

내가 느낀 여러가지 생각들 중 가장 NO.1 을 꼽자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대개는 기술적 문제라기 보다는 사람과 사람과의 문제 때문이다  이다.

대개의 애자일 관련 책, 프로젝트 관리 관련 책을 보면 흔히 나오는 내용인데, 올해 동안 큰 프로젝트 내 여러가지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매우 공감하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방법론이 있지만, 내가 해결책으로 도입해보았던 것이 인수테스트 였다. 내가 작성한 테스트는 철저히 시스템 기준으로 작성되어있었고, 인수테스트의 관점에서는 항상 누락되는 부분이 존재하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는 장애로 이어졌다

뼈저리게 당하고 난 이후에, 다음 프로젝트에서 인수테스트를 도입해보았는데 효과가 매우 좋았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추가 블로깅을 해볼 예정이다 

 

5. UML의 중요성

위의 인수테스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 간에 설명을 할 때, 말로 혹은 글로 설명하는 것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고, 사실은 어쩔 수 없이 내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UML을 쓸 수 밖에 없었고 그 효과는 매우 좋았다.

기술 적인 내용을 전달할 때, UML로 표현해서 공유하는 것을 중요성을 알 수 있게 되었다.

 

LACKED

1. 파이썬/ 장고 내부 구현 및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잘 모름

개인적으로 매우 부끄럽고 반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파이썬과 장고를 회사에서 쓰는 개발자가 해당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개발자가 바로 나 이다. 이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내 기준에서 아직 한참 못미친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개선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2. 작년 정규직 전환부터 올해 4월까지 지속해온 일일회고를 지속하지 못함

작년에 내가 일일회고를 진행했던 이유는 내가 배웠던 것, 느꼈던 것 등등에 대해서 인턴 시절 동안 전혀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전환 된 이후에는 올해 4월까지는 거의 매일매일 일일회고를 작성해왔다. 일일회고를 작성함으로써 하루에 한 일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내일 할 일들도 미리 정리할 수 있었고, 오늘의 나의 잘못된 점과 잘한점으로 내일을 더 개선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바쁘다는 핑계로 일일회고를 지속하지 못하였는데, 앞에서 말했던 그 장점들을 전혀 누리지 못하면서 스스로도 역량 발전 측면에서, 회사 일을 하는 측면에서 정체됨을 느끼게 되었다

 

3. 일감 추정 실패로 인한 잦은 야근

올해 5월 부터, 굉장히 바빠졌다. 바빠진 수준이 그전과 비교도 안될 만큼 이였고, 스스로 우선순위를 적절하게 배치하여서 개발하지 않으면 일정 내에 절대 마칠 수 없었다. 하지만 우선순위 관리를 잘 하지 못하였고, 나의 일감에 대한 추정도 제대로 잘 하지 못하였다.그로인해서 야근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매우 많아지게 되었다 야근을 절대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새 야근을 당연시 여기면서 일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 현재도 야근을 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 고민 중이다.

 

4. 회사 위키에서 정리 중이던 코드리뷰 패턴 정리 제대로 못함

코드리뷰를 하면서, 나를 포함한 다른 개발자 분들이 자주 틀리는 패턴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매일매일 리뷰를 하면서 1개씩 꼭 정리하자라고 결심하였는데.. 물거품이 되었다

 

5. OKR 이론 만 공부하고, 활용을 못함

작년 부터 OKR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지만, 막상 올해 OKR 을 작성조차 하지 못하였고 작성했다라고 하더라도.. 워낙 우선순위가 바뀌어서 나에게 일감으로 들어온 일이 많아서.. 업무적으로 OKR을 사용하기에는 힘들었을거 같기도 하다

 

6. 외국 PO, 개발자와 협업하면서, 영어회화를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만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함

첫 회의를 들어갔을 때, 느꼈던 점이 있었다. "아 정말 큰일났다.. 영어회화 연습 해야겠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ㅠ

 

ACTION ITEM

위의 회고 내용들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Action Item 들을 뽑아보았다.

1. 자체 일일회고 / 월 회고 / 분기 회고 / 상-하반기 회고를 진행한다

2. 월, 년 기준 OKR을 작성하고, 회고에 OKR에 대한 회고도 진행한다.

3. 회사 모든 레포에 있는 코드 리뷰를 확인하고 패턴들을 정리한다

4. 야근을 하지 않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주단위로 일감을 추정하여서 진행한다

5. 매일매일 해야할 일들을 템플릿화 한다 

 

총평

작년과 비교해서 괄목할 만하게 회사 기여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개인적인 역량 개선에는 많이 부족했다.

올한해 고생 많았고, 다음 해에는 올해보다 좀 더 개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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